SNS ( Social Networking Service.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 는 이제 웹의 새로운 흐름으로 완전히 자리잡았다. 마케팅용으로든, 사회적인 관계를 강화하고 넓혀가는 용도로든, 컴퓨터,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해 웹의 혜택을 누리는 사람들은 피해갈 수 없는 영역이다. 

이런 SNS 는 아직 성장세에 있고, 새로운 모습으로 변할 가능성도 농후한데,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사회적 현상이 벌어지고 있고,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사건의 왜곡, 마녀사냥 등등의 불협화음이 발생하고 있다. 이때문에 의견이 분분한데, 그 의견들의 대부분이 걱정과 부정적인 시선이 더 문제가 아닐까 싶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르듯.. 

아주 유용한 도구를 사용함에 있어서는 보다 현명한 자세와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미 SNS 를 통한 성공사례는 굳이 나열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게다가 이전보다 발견되기 힘들었던 외침들이이 SNS를 통한 사용자들의 참여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해서 사회적인 변화의 단초가 된 것들도 있으니 지금까지 나왔던 어떤 웹서비스들보다 뛰어나다고 본다. 그렇다면 사용자들은 그에 걸맞게 성장했을까?


사람이 성장한다는 건.. 

인간은 주어진 환경에 반응하면서 탐구하고 고민하면서 성장을 시작한다. 주변을 인식하면서 주위의 사람 혹은 사물과 관계가 맺어지고, 한 개인이 그 자극에 대해 의사소통을 하게 되면서 서로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러면서 개인이 이전에 갖추지 못했던 정신적인 역량 혹은 가치관을 서로 학습해가며 성숙해질 때 인간은 성장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건 외부의 환경이나 자극은 분명 필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한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의 강도를 가진 경우도 있겠고, 이런 문제로 인해 SNS 가 피폐해질 때가 많다. 하지만, 건전한 자극 - 사건을 통한 자극이든 의사교환 중에 벌어지는 자극이든 - 은 지속될 것이고, 이런 자극들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지만,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는 않기에 어렵다. 


좋은 자극과 좋은 도구가 되기 위해서는 언제나 고민과 자기반성의 시간이 필요하다. 

SNS 는 빠른 전파력이 장점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사건이나 소식을 들었을 때, 감각적으로 판단하거나 감정적으로 판단해 여과없이 여러 사람에게 퍼지는 일이 많다. 개인적으로도 이런 경우가 많은데,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자신의 전문분야가 아닐 경우도 많고,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일도 많다. 그렇기에 사실확인도 해야하고, 정보출처의 신뢰성도 확인해야 하지만, 이런 자세를 지키기에는 너무 많은 정보의 과잉상태다. 게다가 개인의, 혹은 집단의 이기적인 목적을 위해 잉여 정보를 남발하는 이들도 있지 않은가? 또한 좋은 목적으로 시작한 일이 전혀 엉뚱한 결과를 낳기도 하는데, 이런 모든 일들은 언제든 벌어질 수 있고, 앞으로도 벌어질 것이다. 

중요한 건 자신을 잃지 않는 것이다. 스스로도 사고를 칠 수 있고, 실수할 수도 있다. 그래도 항상 고민할 시간과 반성할 시간은 있는 법이다. 아무리 짧은 순간일지라도. 

고민하면서 희망을 발견하게 되고, 자기반성을 하면서 발전하게 된다고 본다. 스스로 어디서부터 출발했으며 어디로 갈지 의지가 있을 때, 제대로 고민할 수 있고, 자기반성은 좌절하는 게 아니라 부정적인 부분을 추스리고 새롭게 전환점을 찍는 과정일 뿐이다. 

출처 : iconfinder



SNS 는 이전에 보지 못해던 아주 신기한 환경이다. 이전에는 접할 수 없었던 많은 사람들의 얘기에 귀기울 수 있고, 내 얘기를 들려줄 수도 있다. 그 와중에 혼란은 자연스런 과정에 하나다. 도구로 만들어졌지만, 도구를 넘어서 인간과 인간을 좀 더 가깝게 만들어주는 환경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학습하고, 고민하고, 반성하면서 조금씩 나가면 된다고 본다. SNS 에 있는 한 개인은 혹시 어떤 이에게 아주 소중한 얘기를 들려줄 한 사람일지 모른다. 한사람 한사람이 왜곡된 현실 혹은 조작된 현실에 흔들리지 않고 버틸수록 이 새롭고 특이한 환경은 자정능력을 잃어버리지 않을 것이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덧붙이기 : 더위먹었나 봅니다. 이런 스타일로 글을 쓰지는 않은 것 같은데, 어째 이상하네요. ^^;;

WRITTEN BY
리컨
영화를 즐기는 취미를 기록한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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