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메타서비스, 블로그 메타사이트들이란 다양한 블로그 및 블로그 포스팅을 확보한 후 근거있는 분석, 편리한 메뉴의 구성, 사용자 참여를 통해 동향을 공유하고, 설명하면서 블로그스피어를 활성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최근 블로그코리아(블코)에서 사용자 참여를 확대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다른 방식의 블로그 추천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바로 " 블UP "(이하 블업) 입니다.

블UP 안내페이지 바로가기(클릭)


포스팅의 흐름은 바뀔것인가?

블업이 오픈하면서 궁금했던 건

- 차등적인 추천시스템으로 인해 사용자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반영할 것인가?
- 이런 반영을 통해 블코에 충성심이 생기는 사용자가 생길 것인가?
- 차등적인 추천점수로 인해 포스팅의 흐름은 다양화, 양질화된 것인가?
- 과연 사람들은 어떤 기준으로 점수를 매길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아직 서비스 오픈 후 2주 남짓 가량 지난 터라 단정하긴 이르다고 봅니다만, 대략 어떤 사용자들의 반응이 있었는지 살펴봤습니다.

블업 베스트 1 ~ 30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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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코메인페이지 좌측을 보면 블업베스트 영역이 보이고, 상위 13개가 노출되어 있습니다. 400 점 정도를 받으면 1위에 랭크되고 있군요. ^^;; " 펼쳐보기 " 를 눌러 30개까지 펼친 후, 각 순위에 몇명이 점수를 줬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펼쳐보기 영역에서 점수부분은 클릭하면 추천자 리스트가 보이고, 그 아래 " UP " 을 누르면 추천창이 출력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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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5위정도) 랭크된 포스팅들은 7 ~ 11명 정도의 사용자가 280 ~ 400 점까지의 점수를 매겼습니다. 30위는 한분이 99점을 주셨습니다.

편차가 있어 확실하진 않지만, 상위의 랭크자 분들은 다수의 사용자가 어림잡아 평균 40 ~ 50 점 정도를 주신 것 같습니다. 확실한 건 지금까지는 10 명 정도만 마음먹으면 약간(?)의 노출조작을 할 수 있다는 것이고, 2명정도면 30위 안에 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단 제 예상보다 점수가 짠 편입니다. 추천자 리스트도 좀 적은 편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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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업 주신 분은 최대 2000 점 가까이 주셨고, 블업 받으신 분은 최대 1200 점 가까이 되네요. ㅎ 이 부분도 제 예상 밖인데, 이벤트 기간이라 블코 링크를 클릭해서 포스팅을 보면 15점씩 " UP 포인트 " 가 올라가는데, 2000 점을 주셨다면 아마도 블코에서 블로그 랭킹 상위 130 위 안에 드신 분이거나(매달 1000 점씩 충전), 매우 열성적(140 개 이상 읽으셨다는? 헉스..)으로 블코에서 글을 읽으신 분으로 추측됩니다.


과연 블코사용자들은 점수를 어떤 기준으로 매기는 것일까? - 편차는 중요한 고려사항!!

2000 점 정도를 가지신 분을 상위 30 개 포스팅에서 찾아보니 절반에 약간 못 미치시는 듯 보였습니다. 그 이하로 점수를 주신 분들 중에 눈에 띄시는 분도 계시기는 하지만, 적극적으로 메인에 노출시키려고 노력하시는 분들보다 정말 소신있게 자신의 기준으로 점수를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

저의 경우에는 편차가 심한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화끈한 걸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다양성이나 좀 알려져야겠다 싶은 건 무조건 99점을 때렸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입니다.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확인도 하고, 일단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하는 하도록 하는 게 블업의 목적인 것 같기도 해서요. ^^;; 웬만한 글은 1점에 약간의 20 ~ 30 점을 줬습니다.


일단 상위 15 위 안의 글들은 편차에 큰 상관없이 다수의 사용자에 의해 올라오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 이하에서는 편차가 심한 사용자에 의해 노출될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블코가 더욱 많은 사용자들을 확보해야만 개선될 수 있는 부분으로 여겨지고, 블업시스템이 안정세에 접어들면 사라질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적극적인 의견개진이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지금보다는 사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초보사용자 분들 중 자신의 블로그를 키우고 싶으신 분들은 이런 효과라도 적극 활용해 보려할 것 같습니다. 서로 키워주기 ㅋㅋ

개인적으로는 점수 올리는 재미와 최대점수(99점)를 적극 활용해서 상위에 노출시키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비록 하루정도지만.. ㅎㅎ 일단 지금은 초창기이니 편차를 많이 줘 보시면서 자신의 의견반영 효과를 체험해시기 바랍니다. 추천자 리스트에서 아이디를 클릭하면 당사자 분의 블로그를 찾아가실 수 있으니 주의를 당부드립니다. 저의 경우에는 돌을 맞을 지도.. 흠.. --;;



블로그 랭킹은 어디로? 블코 채널은 좀 더 보강하면 안될른지..?

블업 시스템을 테스트해보면서 그간 미뤄뒀던 블코 채널을 살펴봤습니다. 블코채널은 아래와 같은 의도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http://www.sunblogged.com/108
 
그런데, 위의 내용과 상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ㅎㅎ) 제 입장에서는 개인이 편집권을 가진 작은 메타사이트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다양성은 제껴두고, 한 소재에 집중적인 포스팅의 집합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충분한 양이 쌓이면 읽어보리라 생각하고 있다가 이번기회에 관심분야들을 둘러보며 점수를 매겼습니다. 주로 1점.. ㅋㅋ

특정분야를 집중적으로 읽으니 내가 갖고 있던 지식이 어느 정도 정리되는 것 같아 좋기는 했는데, 사용하기에 불편한 점이 몇몇 눈에 띄더군요. 일단 특정 카테고리에 특정 채널을 다시 찾아가는 게 귀찮더군요. 비슷한 채널이 많아 헷갈리는데, 마이페이지 - 채널관리 메뉴에서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추가됐으면 합니다. 비록 채널 관리자는 아닐지라도 해당 채널에 포스팅을 꾸준히 링크하고플 때가 있을텐데, 채널 이름을 외워두고 있거나, 즐겨찾기를 해두거나 아니면 매번 채널검색을 해서 가야하더군요. 잠시 잊고 있었다가 엄청 귀찮아졌습니다.

그나저나 블로그 랭킹은 이제 자기 순위만 확인할 수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1 ~ 500 위까지 보여주던 것과 메인페이지 하단의 블로그, 포스팅 수는 보이지 않더군요. 가끔 보면서 블코의 규모를 확인하는 요소로 생각했는데, 찾을 수 없었습니다.


블업 시스템으로 인해 확실히 블코가 변한 부분은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왜 이런 포스팅이 상위에 랭크된 것일까? 혹은 왜 다른 블로그 메타서비스들과 동떨어진 것들이 올라오는 것일까? 의문스러웠는데, 지금은 좀 동떨어졌다 싶으면 99점을 날려 끌어올리기도 하고, 너무 똑같다 싶으면 개인적인 판단으로 특정 포스팅에 99점을 날립니다. 글의 처음에 표시했던 기대를 판단하긴 이르지만, 블업을 준 사람이나 받은 사람도 그 양적 변화를 보면 앞으로 변화는 더 지속될 것 같고, 재미있어 질 것 같아 조금 더 지켜봐야 겠습니다. 전 특정 메타블로그를 지지하는 편은 아니고, 메타블로그 서비스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 어떤 기능을 가진 메타블로그가 좋은 건지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살펴볼 뿐입니다. ^^;;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다지 바람직한 건 아니지만, 블로그마케팅을 하시는 분이나 특정업계 종사자 분들에게도 좋은 활용처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번 그러면 문제긴 하겠지만, 가끔은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요? 조작이 의심되면 사용자들에게 극성댓글을 받을 각오는 해야겠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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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8일 마이윙의 블로거 대화방 두번째 시간으로 " 태우's log " 와 영문 블로그 " 테크노김치(http://technokimchi.com/) " 를 운영중이신 풀타임 전업블로거 김태우님과 만남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시작할 때는 4명 정도의 인원이었으나, 금방 10명을 이상이 방문해 주셔서 활발한 대화가 있었습니다. 주로 태우님의 " 미코노미 " 라는 서적과 풀타임 전문블로거로써의 생활, 웹동향 등에 관해 얘기를 나눴습니다. 실제 대화내용은 마이윙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역시 1회때보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많은 얘기를 나누게 되니 1시간은 부족한 느낌이 있었고, 대화내용을 따라가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재미있던 점은 즉흥적으로 마이윙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 의견도 나왔다는 겁니다. 대화창에 대한 것이었지만요.. ㅎㅎ

또한 이런 공개대화방이 이벤트를 벗어나 계속 지속하시려는 김중태님의 계획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꿈같은 낚시성 유머까지 곁들여 좀 더 활성화시킬 의향을 비추셨습니다. ㅋㅋ

자세한 내용은 이후에 포스팅이 공개되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고, 개인적으로 몇가지 진행에 관련한 의견을 정리해 봤습니다.

- 참가자자 분들이 많아지면 대화내용을 파악하기 힘들어지더군요. 그래서 대화중에 텍스트의 색깔을 바꾸는 등의 일이 있었는데, 굵기나 색깔도 한정되 있어 약간 정리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진행자(김중태님), 초청게스트(초청손님) 분들만 굵고 특정색을 적용해서 대화진행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다른 일반참가자 분들은 그냥 일반 텍스트로 입력하는 방향으로 하는 것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물론 중요한 질문이나 꼭 강조하고 싶으실 경우에는 돋보이도록 변경하는 건 상관없도록 하구요. 저도 괜히 텍스트를 돋보이게 했다 싶었습니다. 쓸데없는 소리가 갑자기 눈에 확 들어오니.. 흠.. --;;

- 아직 접속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건 아니어서 10명 이상 참석시 문제가 발생할 것 같습니다. 다음 번에는 좀 더 안정적이 될 것이라 기대되긴 하지만, 3회 이후로는 게스트도 늘어나고 하니 미리 참석신청을 받아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참석도 빡세질 듯.. ㅎㅎ

- 뒤늦게 오신 분들은 이전 대화내용을 궁금해 하실 수 밖에 없는데, 이 경우 채팅페이지의 오른족에 위치한 레드윙으로 김중태님 등등에게 일대일대화로 화면캡쳐 내용을 보내달라고 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아시는 분이 계시면 그분께 요청하셔도 되고, 먼저 오신 분들은 그렇게 일대일 대화가 오면 보내주시는 게 매너로 정작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김중태님이 진행하시느라 바쁘시면 패널을 1 ~ 2 명 정도 배치하시는 것도 고려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끝으로 발췌내용 공개시에는 자기소개한 내용은 빼주시면 안될른지.. ^^;; 이유는 짐작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마루님처럼 신비주의로 남고 싶었습니다. --;; 정리된 내용만 보여드리는 게 방문자들에게 좀 덜 부담스럽지 않을런지요? 괜히 군더더기들을 읽게 하시는 건 아닌지.. 흠..

PS : 이후의 게스트 분들이 충분히 공개되어 미리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괜히 유명한 분들과의 대화에 거리감을 느끼시는 분들도 천천히 찾아보시거나 기다려보시면 좋은 분들을 만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참석할 곳과 참석하지 말아야 할(?) 시간이 보입니다. ㅎㅎ

PS : 마이윙 사장님께서도 참석하실 줄은 몰랐습니다. 처음에 대뜸 낯선 분이 말을 걸어주셔서 의아해 했는데, 소탈하신 분이신 듯 합니다. 직접 자기소개도 하시고, 대화가 활발하게 진행되니 술자리도 제안하시더군요. 혹시 마이윙이나 웹쪽에 관심있으신 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기업의 윗분들과 편하게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쉽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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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일 MS 의 대대적인 런칭행사가 있었는데, 하루 전에 참가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전야제(영화관람 및 토크쇼)를 메가박스에서 진행했습니다. 이번에는 또 무슨 일을 벌이나 싶어 가봤는데, 영화시작 전 1시간 가량 회사홍보를 하더군요. 그리고 영화보여주기.. 흠..

영화가 " 스탭업2 " 여서 가벼운 마음으로 갔는데, MS 에서 운영하는 히어로즈블로그(? 히로블로그?) 참여자분들과 MS 관계자 분들의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최근 기업홍보행사가 자사의 주력상품을 홍보하려는 노력을 매우 편한 자리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게 눈에 띄기는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덜 노골적으로 보일지가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조금만 튀어도 낚시질 당한 기분이 드는 민감한 블로거들도 많거든요. ㅎㅎ

MS 가 과연 그간의 다크한 이미지를 벗어날 수 있을지 지켜볼 뿐입니다. 핫도그 잘먹었구요, 영화도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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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6일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강남고속버스터미널 부근)에서 있었던 " hello! blogger 대한민국 블로거 컨퍼런스 " 에 다녀왔습니다. 이젠 기억도 가물가물합니다. ㅎㅎ

이미 많은 분들이 후기와 여러 의견을 작성해 주셨으니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시려면 아래 행사 페이지의 트랙백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helloblogger.tistory.com/22

보통 행사후기를 기록할 때면 행사에서 재미있던 사건과 알찬 내용들을 추리면서 작성했는데, 이번에는 너무 늦게 작성하게 되서 먼저 다른 포스팅들에 대한 얘기를 먼저 하고 싶습니다.



도대체 서로에게 무엇을 기대했던 것일까요?

행사후기에 찬반의견이 다수 있는 것을 봤는데, 그다지 눈에 띄게 공감가는 내용은 없었습니다. 행사가 여러 이유로 마음에 들지 않았고, 다음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거나 혹은 다시 개최할 필요가 없다는 등의 부정적인 의견과 참석했던 블로거들의 자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시면서 행사에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었음을 알리시려는 긍정적인 의견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포스팅들을 읽고나니 괜히 읽었다는 생각만 남더군요. 행사를 준비했던 분들이나 행사에 참여했던 분들은 서로에게 무엇을 기대했던 것인지 의문이 들더군요.

대한민국 블로거 컨퍼런스는 어떻게 개최하게 되었을까요?
(블로그컨퍼런스 공식블로그 발췌)

위의 내용을 보면 결국 일반블로거 분들에게 만남의 자리를 제공하고, 좀 더 개방적인 환경을 조성해 보겠다는 취지로 블로그 컨퍼런스를 열었다고 이해됩니다. 이는 일반블로거들에게 좀 더 참여의 의지를 북돋우겠다는 뜻으로 비춰집니다. 무엇이든 더욱 활발하게 움직여달라는 암시로 느껴집니다.

부정적인 의견을 게재하셨던 분들은 형식적인 진행, 공허한 만남, 참석자에 대한 배려의 미비 등등을 지적하셨는데, 개인적인 문제는 이번 진행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 - 좋게 보면 좋았다고 할 수 있고, 나쁘게 보면 나쁘다고 해버리는 - 으로 해석된다는 데 있습니다. --;;

취지는 좋았으나, 진행과정에서 참가자의 생각을 고려하지 않은 듯한 우려가 남았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이번 여러 블로거 모임에 참석한 경험이 있어 " 프로그램 소개 " 란 등을 보면서 대강 어떤 식으로 흘러갈 것 같고, 어떤 것을 찾을 수 있을지 준비를 하고 참석했습니다. 물론 예상대로 되지 않은 것도 많았습니다만.. 많은 좋은 기록들을 가져왔습니다.

참석한 모임 중 가장 큰 규모의 행사였기에 이런 모임에 처음 참석하시는 분들이 많은 점을 고려해서 참석자 개개인이 좀 더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순서가 있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떻게 보면 처음 오신 분들은 " 다함께 만나서 서로를 느껴봅시다"  해 놓고는 연사들의 얘기만 줄창 들은 기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그나마 스피치 발표자 분들과 대화방(?)에서 개별적으로 만나셨던 분들은 위안이 되겠지만, 자리가 그리 넉넉치는 않더군요. 또한 여유시간마다 개별블로거 분들을 소개하려는 모습은 좋았지만, 편한 만남의 자리라고 보기는 힘들더군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여러 면에서 많은 독특한 점이 있고, 그중 의외로 뻣뻣한 습관이 많다는 걸 염두에 둬주셨으면 합니다. 좋은 습관은 아니므로 이런 접근방식으로 고쳐보시겠다고 했다면.. 글쎄요.. ^^;; ㅎㅎ

정리하자면, 매우 색다르고 큰 규모의 행사였기에 보이지 않게 서로에게 많은 기대를 가지신 것 같고, 이때문에 실망과 불만이 직접적으로 표출된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준비하셨던 분들이나 지원하셨던 분들은 지금의 모습이 우리나라 블로거 분들의 꾸밈없는 모습임을 인식하신 것을 성과로 삼아주셨으면 합니다. 좋은 답안을 찾기 위해서는 문제를 있는 그대로 분석하고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어느 정도는 예상했다고 할지라도 실제 모습을 보면 더욱 분명해지는 부분도 많다고 봅니다. 블로그가 없던 시절의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이 블로그가 생겼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도 아니라고 보며, 초기에는 그 모습 그대로, 그 다양성 그대로 반영된 채 보여질 것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앞으로 블로그를 통해 개개인의 감춰졌던 역량과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노력이 필요할 지 느끼셨을 듯 싶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런 행사가 더 많이 개최되기를 바랍니다. 얼마나 더 많은 실패가 있을지 몰라도 블로그 라는 웹저작툴이 보여주는 환상은 아직 저에게 매력적입니다. 노력한 만큼 얻을 수 있는 가장 평등하고, 개방적인 도구가 아닐까 싶습니다.




1. 키노트 - 새로운 것을 만드는 장인정신(건축가 류춘수)

이 분의 강연은 가장 뜻밖의 성과였습니다. 컨퍼런스 참가신청을 했을 때는 오후 트랙들 때문이었는데, 생각지도 않게 여러가지 좋은 내용을 떠오르게 해주신 강연이었습니다. 사실 오전 초청강연의 소개란을 봤을 때는 또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의 구태의연한 강연이려니 싶어 제끼고 싶었습니다. 혹시라도 그 시간동안 다른 블로거 분들을 밖에서 만나 얘기를 나눌 수 있거나 이리저리 행사소개란에서 보지 못한 알찬 내용을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그냥 제시간에 참석했습니다. 잠깐씩 밖으로 나가 담배도 피면서 주변상황도 둘러봤는데 여의치 않아 2번째 시간에는 약간 귀를 기울여 봤더니 블로그를 운영에 대해 생각해 왔던 부분들과 일맥상통하는 부분들이 많더군요.

기억나는 강연내용을 보면 끊임없이 연습하라, 꼼꼼하게 기록하라,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라,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좋은 생각은 기록하라, 자신의 불만을 감추지 말고 공개적인 석상에서 분명하고 설득력있게 얘기하라,(대통령 관련 얘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ㅎㅎ) 가능성보다 자신이 가치있다고 느끼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 다른 사람의 생각에 얽매이지 마라 입니다. 블로고 스피어에서 흔히 듣던 말인데, 블로그를 하지 않으시는 분의 입에서 어떻게 저렇게 잘 정리되서 나올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더구나 실제 경험과 자료를 직접 눈으로 보여주시니 이미지가 잘 정리된 블로그를 보는 것 못지 않게 불끈했습니다.

역시 블로그를 잘 운영하는 것에 왕도가 없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일반적인 상식이든 독창적인 방법이든 가진 것을 최대한 활용하고 연습해서 자신의 모든 역량을 드러내야 합니다.


2. 동영상 촬영과 편집, 감독이 바라보는 연출의 세계

동영상 편집툴이 새로운 모습을 등장했더군요. 포토샵이 이젠 포토샵이 아닌 듯 합니다.

연출의 세계는 못 보고, 영화에 대한 원론적인 얘기를 들었습니다. ^^;; ㅎㅎ


3. 영화 팀블로그 운영의 의미와 매력, 그리고 가능성

제가 좋아하는 익스트림무비 의 스탭 분이 오셔서 팀블로그 운영의 의미와 노하우, 매력, 가능성에 대해 조곤조곤 말씁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보통 조직생활을 하게 되면 접하게 되는 내용들이라고 생각되더군요. 그래도 역시 체험담은 재미있었습니다.

더불어 " 블로그에서 나란 존재에 대한 소고 " 트랙을 곁다리로 들었는데, 역시 블로거 체험담이었습니다. 이 분은 의외로 재미있으시더군요. 단지 좀.. 흠..


4. 블로그와 저작권

윤종수 판사님의 저작권과 관련된 강의가 매우 알찼는데, 내용이 어려워 정리가 난감합니다. 무슨무슨 권, 권, 권 얘기만 머리 속을 맴돌고 있습니다. 일단 크게 보면 저작권은 하나의 권리로 보지 말고, 개별적인 권리의 조합으로 보는 게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쿠텐베르크가 활자라는 걸 만들어내면서 한개의 컨텐츠가 복사되거나 유출되는 문제로 시작해서 최근의 전송권(?)까지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정리되서 법제화된 권리들을 나열해 주셨는데, 혹시 당시 ppt 자료가 공개됐는지 찾아봐야겠습니다. 일단 알기 쉽게 설명해주시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제가 얻고자 했던, 영화, 저작권 정보, 팀블로그에 대해 가닥을 잡을 수 있어 좋았고, 초청강연 내용은 뇌리를 스치는 특별부록이었습니다. 동영상 편집 얘기가 나오면 파일포맷이나 필터 등에 대해 질문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상관없는 내용이더군요. --;;

또한 모든 트랙이 끝나면 무슨 공연을 한다길래 그 시간에 스피치 담당자 분들과 개별적으로 만날 수 있을까 했었는데, 다들 공연보러 올라가게 하시더군요.--;; 이 시간을 다른 형식으로 활용했었으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공연볼 사람은 공연보고, 그날 트랙에 대해 얘기나눌 사람은 얘기 나누고, 스피치 담당자 분들한테 매달리고 싶은 사람은 붙잡고 안 놔주는.. ㅋㅋ

피곤하기도 해서 공연은 보지 않고 그쯤에서 돌아왔습니다. 다음 번에는 이번 행사후기들의 내용을 토대로 좀 더 튜팅된 모습의 컨퍼런스가 있었으면 합니다. 당근 그러시겠지만요..

ps : 그나저나 이 포스팅은 어디로 트랙백을 보내야 하는지 원.. 일단 행사블로그에다 보내둬야겠습니다. 행사후기 작성 후 행사주최 측에 트랙백 보내는 것도 빨리 일반화되어야 할텐데요. 흠..

참! 준비하셨던 분들 모두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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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블로거이신 김중태 님마이윙 포탈사이트에서 블로거 대화방 이란 이벤트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지난 3월 21일 저녁 9시에 첫 손님이셨던  류한석 소프트뱅크미디어랩 소장님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예전에 이런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마침 이벤트를 발견하게 되어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작위적입니다. ㅎㅎ)

블로고스피어에서 평소 만나고 싶으셨던 분들을 초청해서 진행한다고 하셨는데, 어떤 방식으로 선정되었는지 궁금하더군요. 김중태님께서 개인적으로 인사를 나누셨던 유명블로거 분들 중 여건이 되시는 분들이셨는지 아니면 마이윙 사용자들에게 설문을 받아 진행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후자의 경우가 더 좋아보입니다만.. ㅎㅎ

블로거대화방 이벤트는 오래 전의 모뎀 통신하던 시절의 채팅방이 떠오르게 합니다. 나쁜 일도 있어지만, 그 단순하고 둔탁해 보이던 시스템에 좋은 추억을 가진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영화 <접속> 도 떠오르더군요. 그런 면에서 옛추억에 잠기시고 싶으신 분들도 참여해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참여방법은 단순합니다. www.miwing.com/wingbox 에 참가신청을 미니메일로 하시면 되고, 사람이 적은 경우에는 그냥 공개로 진행하므로 해당 시간과 초청손님의 마이윙주소를 확인하신 후 찾아가시면 됩니다. 아니면 레드윙에서 찾아보셔도 되구요..

이미 4월말까지 진행예정이시라면 이후의 모든 초청자분들을 미리 공개해 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은데, 한분씩만 미리 알려주시고 계십니다. 3월 27일 금요일 저녁 9시에는 전문블로거이신 태우님과 만남의 시간을 가진다고 합니다.  http://www.miwing.com/twdanny


** 대화방 접속시 상태가 좋질 않아 참가자 분들이 몇번 끊어졌습니다. 저도 2 ~ 3 번 끊겨서 기록되지 못한 중요한(?) 부분이 있으니 나중에 김중태님께서도 요약정리하신다고 하시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나이얘기한 부분은 제가 누락시켰습니다. ^^;; 실제 대략 아래와 같이 진행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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