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전쯤에 무거운 물건들을 옮기다가 몇 개는 왼쪽 무릎 바로 위 정강이 부근에 몇 개 떨어뜨린 후, 왼쪽 무릎이 계속 욱신거려왔다.
크게 불편한 건 아니라 조금씩 운동을 하며 쉬면 괜찮아지려니 했는데, 지금까지 증상이 계속되서 마침내 정형외과(통증클리닉)에서 진찰을 받았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슬개골 ( 종지뼈, 무릎 한가운데 솟아있는 둥그스름한 뼈 ) 밑의 연골이 흐물흐물해져서 제 역할을 못하는 연골연화증이란다.
의사선생님께서는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셨는데, 한번에 알아듣기가 힘들어 검색을 해 보니 정확한 원인을 불분명하나, 과체중이나 준비운동 부족으로 인해 무릎에 무리한 부담을 줬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 난 과체중은 아닐 듯 싶고, 운동부족임에 분명하다. ㅎ )
의사선생님은 내 양쪽 무릎 바로 위 정강이 근육들을 만져보시더니 이쪽 근육들을 키울 수 있는 운동법(?)을 알려주셨다.
누운 자세에서 엄지발가락을 최대한 자신쪽 ( 위쪽 ) 으로 가리킨 후, 발을 쭉 편 상태로 45 가량 들어올린 후, 속으로 7까지 세라고 하셨다. 그 후 다리를 다시 내리고 2 정도 센 후에 다시 같은 동작을 반복해서 하루 30 회 이상 실시하고,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고 하셨다. 그 외에도 굳이 누울 필요없이 책상에 있다가도 다리를 쭉 펼 수 있는 상태가 되면 ( 발가락도 ) 각도에 상관없이 반복해서 동작하면 좋다고 하셨다. 검색해 보니 가벼운 걷기나 수영, 자전거 타기도 도움이 된단다.
검색해 보면 여성들이 많이 걸렸던 것 같은데, 요즘은 30 대 이후의 남성들에게도 심심찮게 나타나는 모양이다. 나이가 나이니 만큼 그러려니 할 수도 있겠는데, 왠지 폭삭늙은 듯한 느낌이다. ㅡㅡ;;
덧붙이기 1 : 내 증상은 평소 걷는데 지장이 없었고, 일할 때도 아주 잠깐 뻐근하거나 통증이 있다가 사라졌지만, 일을 끝낸 후나 조금 많이 걸은 후에는 여지없이 무릎 아래 쪽에서 화끈거리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이 찾아왔다. 생활할 때 통증은 그냥 무시하고 넘어갈 만 했는데, 잘 때 통증이 오면 꽤 신경쓰여 병원을 찾았다.
아무래도 운동을 너무 안하고 일만 하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보여 기록해 둔다.
덧붙이기 2 : 다리쪽 물리치료는 처음 받아봤는데, 아주 괜찮다. 안 아파도 받고 싶을 정도다. ^^;;
덧붙이기 3 : 의사선생님이 내 근육들을 만져보시더니 왼쪽 다리와 오른쪽 다리를 2:1의 비율로 횟수를 정하고 운동하라고 하셨다. 그런데 왠지 많이 해야한다는 듯한 눈빛이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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