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빈'에 해당하는 글 2건



정말 엽기적인 홈쇼핑광고다. 일본인들이 아이디어를 내는 일에 열심이고 뛰어난 결과물들도 보이지만, 종종 이런 엽기적인 느낌의 광고를 줄 때가 있다.

처음엔 목욕탕 의자인 줄 알았다. 그러나.. 광고를 보는 동안 중독성도 없고 황당하기까지 하다.

포스트잇을 대힛트시킨 3M 회사의 얘기가 떠올랐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회사에서 처음 목표로 잡은 것은 절대 떨어지지 않는 풀을 만들 계획이었다고 한다. (절대 떨어지지 않는 순간접착제급이었을지도..) 하지만, 실험내내 성능은 더 악화되기만 했고, 별다른 탈출구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때 마케팅부서에서 잘 떨어지는 특징을 살려 포스트잇 이라는 제품을 내놓았고, 영업신화 중 하나로 알려졌다고 한다.

사실 모든 상품은 제품의 개발의도도 중요하지만, 사용자가 그 상품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 광고는 쫌 심하지 않은가?

물건 하나 맹글어놓고, 사용자로 하여금 생활패턴 자체를 바꾸라는 무언의 압력같지 않은가? 전혀 무게감없는 압력이라니.. ㅎ

'옮길것모음 >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사근처에서.. 양재천이랍니다.  (0) 2007.12.17
하누리 기본국 조리법  (0) 2007.12.17
일본어 공부하기  (0) 2007.12.14
그 때와 얼마나 변한걸까?  (0) 2007.12.06
아이고, 놀래라  (0) 2007.11.28

WRITTEN BY
리컨
영화를 즐기는 취미를 기록한 블로그입니다.

,

EBS 드라마 와신상담에서 드디어 중국의 4대 미녀 중 한사람인 서시가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침어(浸魚, 물고기가 서시를 보자 헤엄치는 것을 잊어먹어 가라앉았을 정도라는 뜻으로 참 표현이 예술이다.), 효빈(效嚬, 월나라 서시가 아플 때 찡그리는 모습조차 아름다워 동네 처녀들이 그 모습을 따라했더니 동네 청년들이 다 도망갔다는 얘기에서 유래됐다.) 이란 말을 낳게 한 서시는 그동안 내가 본 글들에서 참 좋은 이미지로 남아있다.

보통 경국지색의 미녀라고 할 때는 나라를 위태롭게 할 정도의 미모라 하여 아름다움을 극찬하면서도 여자의 미모가 가지는 위험에 대해 암시할 때 사용한다. 대부분의 이런 미모를 가진 여자들은 나라를 말아먹거나 국익을 위해 희생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서시도 국익을 위해 희생당한 경우인데, 월나라의 책사 범려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보인다. 범려도 좋게 생각되서인지 서시의 이미지도 매우 좋게 남아있다. 그런 서시가 마침내 드라마에서 보여진다.

이미 드라마에서 잠깐 보여지긴 했지만, 소개하는 수준이었고, 앞으로 오나라왕 부차를 유혹하여 나라를 흐트러트리는 역할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오왕 부차는 원래 그렇게 멍청한 왕이 아니었음에도 구천, 범려의 주도면밀함과 서시의 미모에 혹해 나라를 말아먹은 왕으로 전락해 버린다.

문제는..

서시 역을 맡은 여배우보다 월왕 구천의 아내 역으로 나온 좌소청이 더 예뻐보인다는 데 있다. --;; 아무리 봐도 좌소청이 더 예쁘다. 이래서는 역사적 사실과 드라마의 괴리감은 더 깊어지지 않을까 싶다. ㅋㅋ

가끔 드라마들을 보면 독자들의 상상과 어긋나는 캐스팅으로 인해 드라마의 몰입에 방해를 주는 경우가 왕왕 있다. 특히나 역사적인 내용들을 소재로 삼을 경우 더욱 티가 난다. 드라마는 점점 더 정치적 갈등이 고조되며 흥미진진해 지는데, 좌소청이 점점 더 적게 나오니 맥이 빠지고 있다. --;;


WRITTEN BY
리컨
영화를 즐기는 취미를 기록한 블로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