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째 TNM(태터앤미디어) 의 도덕성 논란을 지켜보며 착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바로 관련글을 써볼까 했지만, 문제를 제기한 블로거 분들도 아주 근거없다고 여겨지지 않는다는 판단과 TNM 측에서 알아서 잘 처신하려니 하는 낙관때문에 좀 답답한 마음이 있어도 미뤄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주로 문제제기를 하신 블로거 분들 중 한분인 여름하늘 님의 포스팅에 달린 아크몬드 님으로 추정(?)되는 댓글이 기어코 글쓰기 욕구를 터뜨리고 말았네요. --;;

" 추정 " 이란 단어를 사용한 이유는 댓글은 임의로 링크를 넣어 다른 사람인 것처럼 속이기 쉽기 때문이고, 다른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 건 평소 추측하고 있던 아크몬드 님이라고 보기에는 좀 큰 실수를 한 게 아닐까 싶기 때문입니다.

문제시 되는 댓글


어투는 밋밋해 보이지만, 내용은 다분히 위압적인 분위기를 풍깁니다.




TNM, 거친 블로거들과 맞닥뜨리다

처음에는 다른 포스팅들의 댓글을 통해 얼마 전에 이런 사건이 있었나보다 싶었습니다만, 몇 개월에 걸쳐 지속되고 있음을 알게 되고 트랙백을 통해 서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관련링크

여름하늘님, Ara님, 해머하트님, 외 여러 블로거

태터앤미디어 공식블로그, 젊은영님 외 여러 TNM 파트너들

민노씨님, 이정환님,

관련 포스팅은 더 많지만, 윗분들의 블로그를 살펴보시면 쉽게 트랙백, 댓글 등을 통해 접하실 수 있습니다.

관련 링크들을 꽤 읽는 동안 오만가지 잡생각이 넘쳐 흘렀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시선에서 이번 사건을 보고 있는 분들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인기도, 노출수, 트랙백, 댓글에 상관없이 수준있는 포스팅이나 주장이 강한 글들을 읽을 수 있어 좋긴 했습니다. 물론, 그렇지 못한 글들도 많았습니다만.. ^^;; 




느닷없이 댓글 하나가..

점차 관련 포스팅이 잦아들고 있는 것 같은 때에 갑작스런 위의 댓글은 정말 뜬금없고, TNM 이 이번 사태를 어떻게 마무리 지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낳게 하고 있습니다.

파트너 중 한명이 독자적으로 한 행동이므로 굳이 TNM 과 연관지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하겠지만, 문제제기하신 분들은 아직 그 열기가 식지 않은 듯 보여지는데 위와 같은 댓글로 인해 다시 부차적인 논쟁이나 비난으로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와 이 문제를 단지 TNM 측만의 문제로 치부하기에는 좀 의미가 크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TNM 이 더 분명한 대응을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그렇다고 갑자기 포스팅으로 맞서 싸우라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

제 생각으로는 이정환 님의 포스팅이 비교적 읽기 편하고 유용했습니다만 TNM 측의 입장을 대변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

덧붙이자면, 문제의 댓글이 아크몬드님이 맞으신지 정말 궁금합니다. ^^:;



언제나 그렇듯..

중요한 의미가 부여된 사건들이 제대로 마무리되지 못하면 두고두고 아무데나 코꿰여서 회자된다고 봅니다. 게다가 파트너 분들의 관련 포스팅을 해서 접해보니, 내심 불편해 하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이런 돌발적인 행동이 다시 되풀이되거나 속으로만 쌓여 엉뚱한 곳에서 감정적으로 분출되지 않을지 불안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음모론적인 측면에서 너무 조용한 걸 보니 내부적으로 지침이 오가는 게 분명하다는 억측이 나온다면 정말 진흙탕에서 싸우는 꼴이 아닐까요?

TNM 은 이미 만만치 않은 타격을 입었다고 봅니다. 이럴 때일수록 TNM 이 지향하는 목적에 대해 좀 더 설득력있게 밝히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TNM 이 지향하는 목표를 밝히지 않았다는 건 아닙니다. 단지 부족해 보이는 부분이 있다고 느껴질 뿐입니다.

어려운 일이란 건 이해합니다만 그래도 다음에 있을 블로그 네트워크 포럼에서만이라도 여러 참석자들이 좀 더 공감할 수 있는 고민의 결과를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머릿 속에서는 여러 곁가지가 쳐지고 있어 추가적으로 포스팅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안 좋은 얘기 자꾸 들춰낸다고 생각되실지 모르겠지만, 고민하시는 데 참고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WRITTEN BY
리컨
영화를 즐기는 취미를 기록한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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