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리를 하려고 튼튼한 테이블을 찾고 있던 중에 " 포밍 테이블 " 과 " 위더스 멀티 테이블 " 을 발견했다. 가격대는 둘 다 3 ~ 4만원대였는데, 배송비는 파는 곳마다 달랐다. 높이가 한 70센티 정도이고, 책상의 가로길이(넓은쪽)는 120센티 정도가 필요했다.

포밍 테이블은 사무실이나 임시 행사장에서 흔히 보던 튼튼하고 투박한 테이블이고, 위더스 멀티 테이블은 상대적으로 얇은 나무와 쇠받침대를 가진 깔끔한 테이블이었다. 적어도 사진으로는..

블로그의 글들을 찾아보니 위더스 멀티 테이블도 많이 올라와 있길래, 포밍 테이블은 다른 곳에서 써 봤으니 이번에는 위더스 멀티 테이블을 한번 사용해 보자는 마음에 골랐는데,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아마 포밍테이블을 골랐어도 한번도 써보지 않은 위더스 멀티 테이블에 대한 미련이 있었겠지만서도..

위더스멀티테이블_매뉴얼1

조립매뉴얼

위더스멀티테이블_매뉴얼2

주의사항1

위더스멀티테이블_매뉴얼2

주의사항2



사이트 : www.sofsys.co.kr

조립은 전혀 어렵지 않았다. 여자들이 하기에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았다. 다만, 광고사진들처럼 깔끔하고 멋지게 조립되지 않는 게 아쉬울 따름이었다. ^^;;



사진에서 보면 알겠지만, 위더스 멀티 테이블의 뒤쪽 아래 부분에 엑스자(X)로 교차되는 지지대가 생각처럼 정확하게 교차되지 않는데, 나사를 조일 구멍들의 위치가 조금씩 엇나가 있기 때문이었다. 설명서대로 2/3 정도씩만 나사를 조여 위치만 맞춰놓고, 이리저리 홈을 조절해 봐도 쉽지 않아 나중에는 억지로 고정시켰다. 그 바람에 교차되는 지지대가 뒤쪽으로 살짝 휘었다.


일단은 쓰는 데 지장이 없고, 포밍테이블에 비해 덜 투박해 보여 괜찮긴 한데, 디자인이나 말끔함보다는 단순하고 넓고 튼튼한 가구들을 선호하지는지라 다소 아쉽다. 사실 포밍 테이블보다 더 넓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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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끼리 잠시 머리를 식히려고 모였던 곳이다.
친구가 알아서 찾고 예약까지 해서 홈페이지를 찾아본 후에야 어떤 곳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은신처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바램이었는데, 팬션이란 곳을 거의 가보지 않아서 어느 정도인지 판단하기 힘들었다.


유일레저타운 홈페이지 : https://www.youealleisure.co.kr/


홈페이지를 대강 봤을 때는 산의 절반 정도를 빌린 엄청나게 크고, 고급스러워 보였는데, 막상 가보니 그냥 말끔한 공원 느낌이 강했다. 다녀온 후, 다시 홈페이지를 찬찬히 뜯어봤더니 많은 샘플사진이 있었고, 참고가 될 만했다. 귀차니즘으로 인한 과대망상이 생겼을 뿐이었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



일단 서울에서 가까워서 좋았다. 강북쪽에서는 자가용으로 의정부를 통해서 1시간에서 1시간 반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여서 하루코스도 가능하다. 1호선 송내역 쪽에 사는 친구도 자유로를 통해 1시간 정도에 도착했다고 한다.

이것저것 탈 것이 많았는데, 말이 모는 마차나 체험 승마들이 보였고, 서서 타는 오토바이 비슷한 것들과 아이들이 타는 버기카, 오리보트, 줄로 이동하는 행글라이더, 그밖에 트램블린같은 데 안전장치가 있어 아주 높이 뛸 수 있는 놀이기구가 있었다. 자세한 건 홈페이지를 보면 된다. 대부분 말귀 알아듣는 나이에서부터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어린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가족들이 바람쐬기에 좋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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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글라이더 타는 모습이 웬지 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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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자면서 돌아다닌 곳 중 제일 마음에 들었던 곳은 까페였다. 만이천원짜리 팥빙수를 시켰는데, 4명이서 부족함 없이 먹었다. 우리가 입이 좀 짧은 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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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개장을 안해서 뭔가 뚝딱거리던 수영장인데, 밖에서 볼 때는 크지 않아 보였는데, 수용인원이 3천명이 넘는다고 표시되어 있다. 우리가 하룻밤 묵었던 방의 창문에 철창이 쳐저 있는데, 이유인 즉, 수영장과 연결되어 있어서 창문만 넘어가면 수영장이기 때문이었다. 입장료 안내고 들어가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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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마 쪽은 가격이 후덜덜하게 적혀있는데, 홈페이지에서 잘 찾아보면 5천원에서 2만원 정도의 저렴한 것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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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자고 오면서 기껏 한 거라곤 방에서 뒹굴거린 것과 사우나, 그리고 돼지모듬인지 뭔지 하는 4만원짜리 저녁식사가 전부였다. 사실 모두들 그냥 머리를 비우고 싶었을 뿐이라 소 닭보듯 하면서 산책만 조금 했다.

일요일 오전에 가족들이 신나게 이것저것 타고 있는 것을 눈으로 살펴보기만 했다. 우중충한 남자들끼리 갔으니 뭐.. 쩝..

뭔가 좋은 게 잡힐까 싶어 벽돌카메라를 들고 서성였더니 몇몇 직원들은 관찰하는 눈빛을 보였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다.

야경

야경


서울에서 가까운 쉼터가 될만하고, 자가용 외에 일반 운송수단으로도 갈 수 있으니 비수기에 가면 조용한 은둔처가 될 것 같기도 하다. 그나저나 혼자 가면 비용부담이 클 것 같은데, 비수기 할인행사가 있는지 살펴볼 일이다. 탈 것도 이것저것 있어 좋았는데, 찍어두지 못한 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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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킹단편집:모든일은결국벌어진다(상)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공포/추리소설
지은이 스티븐 킹 (황금가지, 2009년)
상세보기
상권의 뒤쪽의 단편 4개다.


잭 해밀턴의 죽음
FBI 공공의 적 1호였던 존 딜린저를 욕하는 영화나 소설을 본 적이 없다. 스티븐 킹도 이 인물을 무척 좋아하는 모양이다. 별도로 단편소설 하나를 만들어주는 걸 보니..
2009년에 나온 " 퍼블릭 에너미 " 와도 연관되는 장면이 있는 듯 한데, 마지막의 파리 잡는 부분들은 스티븐 킹의 상상력으로 지어냈다고 한다.
딜린저라는 인물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는 나로서도 만족하며 읽었다.


죽음의 방
고문실에서 살아나온 이야기인데, 스티븐 킹치고는 평범하다. 그래도 스티븐 킹은 이런 결말을 써 보고 싶었단다. 배부른가 보다. 인기가 있을지 없을지 상관없이 작가가 원하는 결말을 쓰다니.. ㅎㅎ


엘루리아의 어린 수녀들
" 다크 타워 " 라는 스티븐 킹의 장편 소설의 외전격이라는 데, 좀 식상하다. " 다크 타워 " 를 읽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이상하게 스티븐 킹의 작품들 중에서 SF 나 환타지적인 요소가 들어간 건 흥미가 떨어진다.


모든 일은 결국 벌어진다
대강 보자면 철모르는 초능력자가 어떤 의문의 단체한테 이용당하다가 죽게되는 이야기다. 그냥 대강 볼 스토리다. 제목만 신선했다. " 모든 일은 결국 벌어진다 " ( Everything's eventual ) 라..
"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 가 아닐까 싶기도 한데, 14 편 중 왜 이 단편이 전체 책 제목으로 선택되었는지는 당췌 모르겠다. 이 단편이 가장 인기가 있었던 건지, 아니면 출판사가 이 단편을 가장 흥행요소로 찜했는지, 그도 아니면 스티븐 킹이? 궁금증은 슬며시 뒷표지 안쪽으로 밀어두는 게 좋겠다.



스티븐 킹의 전성기였다는 1990년대 초중반에 씌여진 단편들이 많이 수록되어있다는 이 책의 상권에 대해서는 큰 매력을 발견할 수 없다. 하권을 기대해 볼 뿐이다. 딜린저의 얘기가 위안을 주고, 4호실의 부검은 이미 미국에서 TV 드라마화 됐다. 책 제목으로 선정됐고 제목 중에서는 가장 멋진 " 모든 일은 결국 벌어진다 " 는 기대가 커서인지 실망스럽다. 아니면 스티븐 킹에 대한 면역이나 내성이 생겨서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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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개봉영화 중 최대의 주목을 끌었던 영화! 윌스미스 주연의 " 나는 전설이다 "

1954년 발표된 원작소설, " 콘스탄틴 " 을 만들었던 감독, 윌스미스 주연이라는 기대치만큼만 보여준 영화. 영화자료를 찾아보니 1970년대에 찰턴 헤스턴 주연으로 이미 만들어진 적이 있다는 데, 화면을 보니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다. --;; (영화명 : 오메가맨)

집중적인 홍보로 인해 약간의 정보를 이미 습득하고 봐서인지 영화를 보면서 크게 답답한 부분은 없었다. 영화내용을 모르고 봤다면 좀 답답했을 것 같다.

알려진 대로 로버트 네빌(윌스미스 분)이라는 군인 겸 과학자가 바이러스로 멸망한 미래 세계에서 혼자 남아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영화전체적으로는 과거회상씬이 많이 거슬린다. 적당한 시기에 등장하기는 하지만, 갑자기 현재로 돌아오는 부분이 조금 불편하게 느껴진다. 이런 게 편집 쪽에서 해주는 역할이 아닌가 싶은데, 과거회상 부분들이 각 장면마다 정리된 내용이 있다기보다 그냥 나눠서 보여주는 듯한 기분이 든다.

주제는 성인남성의 겪게 되는 단절, 상실에 대한 불안 등을 호러영화의 형식을 빌어 얘기하고 있다. 영화를 보고난 후에는 ' 캐스트 어웨이 ' 나 ' 매드맥스 ' 등이 떠올려지기도 했지만, 영화 끝자락에 나오는 여인의 독백에서 주인공인 성인남성이 웬지 애처롭게 느껴지기도 했다. 자기희생을 감수해가며 세상을 위해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으나, 단지 전설로 남았을 뿐이다.

나는 전설이라는 것이 반드시 화려하고 밝은 의미로만 해석하지는 않는 편이다. 이 영화에서도 전설(LEGEND) 이라는 것이 자기희생을 통해 얻어진 훌륭한 성과물이라면 영화 마지막 장면을 좀 더 화려하게 보여줬어야 한다고 본다. 그를 통해 세상이 구원을 얻었다면 " 로버트 네빌" 기념비가 세워지는 장면같은 것으로 처리했어야 하지 않나 싶다. 여기서는 여자의 독백으로 마무리되면서 전설(LEGEND) 이라는 게 마치 오래 전 훌륭한 일을 끝마쳤으나 자세히 알려지지 않고 희미하게만 기억되는 구전같은 느낌이 들었다.

영화는 성인남성의 고독이 시작되고, 철저한 소외 속에서 일상의 변화들 속에서 무너져가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자기희생으로 결말을 짓는다. 세상을 구원했다는 위안을 주기는 하지만, 개인으로써의 성인남성이 홀로 버려진 느낌 속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가를 무난히 보여줬다. 오락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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