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써놓고 보니 DAUM 사이트에 중계동영상이 올라와 있네요. ㅡㅡ;; 왠만하면 직접 보시는 것이 괜찮으실 것 같습니다. 

http://samsungtomorrow.com/1999

앞부분을 조금 다시 보고 있는데, 초반에 나왔던 4인조 여성그룹의 노래가.. 현장에서는 그렇게 안 들렸는데, 여기서는 소리가 좋네요. ㅡㅡ;; 귀가.. 흠.. 



연말이면 이런 행사에 참석해서 한 해 동안 벌어진 블로그스피어의 얘기도 들어보고, 다이어리나 자료집같은 걸 받는 보람(?), 그리고 열심히 활동하셨던 블로거들을 보는 재미를 찾곤 합니다. 될수 있으면 많은 블로그 포스팅을 보려 하지만, 아무래도 한 사람이 보는 것은 한계가 있어 좀 덜 주관적인 시선을 갖기 위해 정리된 내용을 보고 싶어 많은 분들이 모이신 곳에 조용히 갔다오는 편입니다. 개그맨 안상태씨의 열심어린 진행, 배우 김갑수님의 조용한 강연(?), 가수 윤미래씨의 멋진 공연 그리고 왕 푸짐해진 이벤트 경품이 있었지만, 정작 기대했던 건 찾기 힘들었습니다. ㅡㅡ;;

행사_로고

로고는 이쁩니다. 눈이 점점 나빠져 삼성전자가 함께하는 줄은 모른 게 아쉬울 뿐이지요. ^^;;



행사의 요지는 희망을 찾자, 악플을 달지 말자 정도로 보였는데, 그다지 감흥도 없었고 딱히 새겨두고 싶은 메시지도 발견하지 못해 마냥 아쉽기만 합니다. 준비한 쪽과 참석한 쪽 모두에게서 뭔가 엇박자가 난 듯 하고, 양 쪽 다 조금 내실있고 성숙한(?) 자세들이 필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부터 말하자면, 행사가 끝난 후 행사입구 쪽의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 못해 다른 몇몇 분들을 따라 비상구 쪽의 엘리베이터로 우회해서 내려왔습니다. ^^;; 양해 바랍니다. 

그래도 행사는 나름대로 재미있었습니다. 언제나처럼 튀는 중년어르신들이 계셨고, 가수 윤미래씨가 왜 그리 행사에 자주 초청되는지 확실히 알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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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며칠 전에 신청한 거라 참석할 수 있을 거라곤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이런 행사는 거의 보름전에 신청해야 안정권이었고, 금방 마감되는 터라 운좋게 대기명단에나 올라가지 않을까 싶어 신청했습니다. 물론 행사일에 시간이 남아서이기도 합니다만.. ^^;; 

지난 주에 전화로 대뜸 참석할 수 있냐고 연락이 왔길래 자세한 내용은 이메일로 통지될 줄 알고 짧게 끝냈습니다. 행사 당일까지 이메일 같은 건 없었고, 그날 아침에 문자로 참석하라는 메시지만 오더군요. ㅡㅡ;; 뭐가 불안했는가 하면 행사안내에 " 선착순 400 명 " 이라고 씌여졌기 때문이죠. 물론 월요일 저녁 6 시에 시간을 낼 수 있는 분이 얼마나 계실지는 예상할 수 없었지만, 만일 갔다가 400 명 뒤쪽이면 좀 황당하겠다 싶은 우려는 있었습니다. 간이의자로 어디 구석자리 하나 주는 건 아닐지.. 

경험에 비춰볼 때 블로거들이 행사약속을 안 지키는 경우도 많아 참여자 수에 따라 5 ~ 10 퍼센트까지 여유로 더 초청하는 경우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해는 하는데, 그래도 자기가 좀 늦어도 자리가 있을지 혹은 아예 참석가능성이 높은 대기자인지 정도는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행사에 관한 정보가 부족해서 당일에도 고민을 좀 했습니다. 윤미래씨 팬들이라면 고민하실 필요 없었겠죠. ^^;; 

400 명 정원이라고 했는데, 행사중에 500 여명 가까이 오셨다고 하는 멘트를 들은 기억이 납니다. ㅡㅡ;; 제 옆에도 간이 의자로 몇 분이 앉으시더군요. 처음에는 자리가 다 차지 않았는데, 행사 중간쯤 부터 꽉 찼던 것 같습니다. 그때부터 빵타령이 시작됐지요. ^^;; 아마 늦게 오셔서 빵을 못 드셨는데, 이미 로비에서 치웠나 봅니다. 

전 간단한 저녁과 함께 6시부터 행사가 시작될 줄 알고 5시 45분경에 찾아갔습니다. 빵과 간단한 음료를 종이그릇에 담아 서서 먹으며 기다리고 있는데, 행사는 6시 45 분에 시작한다고 하며 행사장 안으로는 들여보내지 않으시더군요. ㅡㅡ;; 몇 백명이 로비에 있기에는 자리가 좀 비좁았습니다. 게다가 주사위 굴리기, 포토존(?), 타악기 공연(P-bro Pro?)까지 있으니 어디 움직일 곳이 없었습니다. 엘리베이터 뒷공간에서 저녁을 때웠습니다. ㅡㅡ;; 다행이 6시 30분부터 행사장을 열어줘 낼름 들어가 앉았습니다. 

그때부터 행사장 객석에서 스크린 화면을 통해 로비에서 인터뷰 당하시는(?) 분들을 행사가 시작될 때까지 지켜봤습니다. 역시 이런 행사에서는 서성거리면 손해라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눈도 돌리지말고 계획한 동선으로 움직여야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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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안상태씨의 진행으로 배우 김갑수님께서 올라오셨는데, 강연을 별로 하지 않으셨던 듯 합니다. 성품이 순수하실 것 같긴 하지만, 그냥 어르신이 청년들에게 옛얘기를 들려주시던 하셔서 좀 지루했습니다. 그래도 몇 십분 지나서 자기는 얘기를 한 2박3일간 한다는 말씀에 뿜었습니다. 등에서 식은 땀이..ㅎ ㅡㅡ;; 

패널들의 얘기 시작


뒤이어 희망과 악플이라는 소재로 패널들의 얘기가 진행됐는데, 별로 새로울 것 없었습니다. 단지 블로그를 담당하는 삼성직원분의 얘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악플이 시작되면 흔히 나오는 " 알바 " 논쟁 속에 자신은 " 삼성직원 " 이라고 밝혀도 " 알바는 꺼지라 " 는 메시지를 들을 때 우울하다고 하더군요. ㅋㅋㅋ 졸지에 직원이 알바취급 당하는 악플구덩이입니다. ㅋㅋㅋ

악플을 달아본 적 있느냐는 안상태님의 진행에 당연하다는 듯 대답하는 남자 어린이와 사이트에 사진을 올렸다가 " 못생겼다 " 라는 악플에 상처받기도 하고, 자신이 올린 이미지에 칭찬을 받아 기분이 좋아졌다는 여자 어린이도 웃겼습니다. 미안하지만, 이 여자 어린이는 화면에 얼굴이 나오고, 이미지를 웹에 올렸다고 한 순간 악플의 내용이 짐작되어버려 웃어버렸습니다. 그런 악플의 상황을 본적이 꽤 있으실 겁니다. 순박하고 착하게(?) 생긴 얼굴인데, 왠지 이미지 아래 " 나 이뻐요? " 라든가 " 내 얼굴 어때요? " 라고 써버리면 대뜸 달라붙는 뻔한 패턴의 악플들말입니다. ㅋㅋㅋ

이쯤에서 개그맨 안상태씨의 노고를 칭찬드리고 싶습니다. 아마 안상태씨는 블로그스피어가 약간 생소한 생태계이실 듯 한데,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시고자 얘기를 이끌어 가시려는 모습이 엿보였습니다. 아쉽게도 참석하신 블로거분들이 대부분 조용하신 분들이라 애를 먹었음에도 꿋꿋하게 진행하시는 자세가 보기 좋았습니다. 

진행하려는 의도를 가끔 눈치챌 수 있었는데, 그때마다 황당하게 막혀버린 경우가 많았습니다. 악플에 대한 얘기를 이끌어 내려고 남자 어린이에게 인터뷰를 했는데, 악플 쓴 것을 인정해 버리고는 말문이 막혀버린 것도 웃겼고, 가장 멀리서 오신 분들을 찾아가며 여러 블로거 분들의 얘기를 들으려 했을 때도 웃겼습니다. 이 진행 직전에 " 대구 " 에서 온 어떤 중3 학생이 질문을 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외모와 목소리로는 거의 20 ~ 30 대에 육박했습니다. 말도 나름 또박또박하길래 인터뷰를 진행하면 재미있겠다 싶었습니다.

안상태씨가 가장 멀리서 오신 블로거를 찾는다고 할 때, 대부분 이 학생이 당첨되거나 아니면 제주도에서 오신 분이 계실까 싶었는데, 느닷없이 앞줄의 몽골에서 오신 여자 유학생(?) 분이 나오셔서 판이 급마감되었습니다. 아마 안상태씨는 누가 더 멀리서 오셨나 찾아가면서 시간도 채우고, 여러 얘기를 듣고 싶어하셨을 같아 보였는데 황당해 하시더군요. 한국말을 너무 잘하시는 터라 의심이 가서 심지어 몽골말을 해보라고 하니 뭔가 유창하게 중국어같은 것을 하시더군요. ㅋㅋㅋ 


개인적으로 그날 많은 분들이 수고하셨지만, 안상태씨도 아주 수고를 많이 하셨음에도 행사가 끝나고 안상태씨의 마지막 인사가 끝나기도 전에 자리를 뜨시는 분들이 꽤 계셔서 실망스러웠습니다. 마지막 행사였던 윤미래씨의 공연때는 무대 바로 앞까지 가셔서 사진을 찍고 춤도 추시던 분들이 정작 안상태씨에게 수고의 박수 정도도 못 보내주시는 것에 대해서는 씁쓸한 따름이었습니다. 물론 몇몇 분들은 박수를 보내주시기도 하셨습니다만 전체적으로 그날을 이끌었던 분의 노력에 어느 정도의 매너를 지켜주는 모습이 있었어야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개그맨이니까 아주 재미있게 해주지 않았다고 해서 박수 정도도 못 보내주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날 참석자 분들과의 호흡이 잘 맞지 않았을 뿐이었고, 그 정도 상황에서 그 정도의 마무리를 해주실 능력이라면 꽤 인정받을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블로거 분들도 좀 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보고, 저도 아직 배워가고 있습니다. ^^;; 

어떤 랩퍼분인데, 이름이.. ㅡㅡ;;


압권은 윤미래씨 공연이었습니다. 갑자기 분위기가 180 도 달라지더군요. 그리 얌전하시던 분들이 갑자기 튀어나가시고, 벌떡 일어서시고 몸을 흔드시는데.. 전 가만히 있었습니다. ^^;; 노래는 좋은데, 어차피 일어서도 못볼 키라.. ㅡㅡ;; 쿨럭.. 화면만 보고 가끔 틈새로 훔쳐봤습니다. 노래도 좋고, 파워풀한 느낌은 소리로도 충분했습니다. 

단지 뒤에 계셨던 분들이 앞에 분들 좀 앉아달라고 요청하셨는데, 거의 들리지 않던 분위기가 있어 좋질 않았습니다. 아마 무대 바로 앞에 계신 분들보다 객석에서 그냥 서서 흔들고(?) 사진 찍으시던 분들을 가리키신 듯 한데, 같이 즐길거면 다른 분들처럼 무대 바로 앞으로 나가서 즐기라고 요청하시는 듯 보였습니다. 사전에 이동할 시간을 줄 필요가 있지 않나 싶은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싸이키 조명(?)을 보면 눈이 아파와서 싫어하기 때문에 조명이 비칠때는 손으로 눈을 가리거나 아래쪽으로 시선을 옮기는데, 앞사람들 엉덩이들이 갑자기 눈에 들어와 민망하기도 했습니다. ㅡㅡ;; ( 옆을 보니 진행요원들이랑 눈마주치고, 천정을 보자니 미친 놈 같고.. 잠시 목운동 했지요.. )
 

그러고 보니 행사 시작하자마자 온 4명의 여성 그룹(?)도 생각납니다. 원래는 " 악마의 음악 " (?) - 이거 예전에 헤비메탈을 지칭하던 구시대적인 용어 아닌지요? - 을 하는 그룹이라는데, 그날은 차분하게 악기를 들고와 어쿠스틱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나름 연습을 많이 하는 것 같긴 합니다만 귀가 어두워서 그냥 힘이 없네 싶은 느낌만.. 흠.. ㅡㅡ;; 그리고, 4명 중 한명은 짧은 치마에 무슨 북 같은 것을 다리로 감싸안은 모습으로 앉아 있었는데, 제 눈에는 좀 안 어울려 보이더군요. ㅎ.. 아마 여자가 팔자다리로 어중간하게 앉아있는 모습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이 남아있나 봅니다. 
** 동영상 페이지를 살펴보니 스윗 리벤지 라고 하네요. 



장시간(?)의 행사를 재미있게 관람하긴 했는데, 역시나 기대하던 것을 얻지 못한 건 분명 아쉬웠습니다. 언제나 연말 블로거 모임에서 한 해의 블로거 얘기들을 정리해 가며 듣다 보면 일반 언론 매체에서 보다 훨씬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모습들을 볼 수 있어 좋았고, 사람 살아가는 모습을 생으로 느낄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화려해서 좋아졌던 것보다 없어져서 아쉬웠던 것이 많았습니다. 패턴이 매해 반복되면 지켜운 건 사실이지만, 블로거 모임에서 그 한 해 동안 벌어졌던 사건사고들에 대한 생생한 얘기들이 없다는 건 좀 횡한 느낌이 있습니다. 사건사고의 다양성, 새로운 블로거들의 등장이 실제적으로 블로거 모임에서 보여줄 다양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올해 돈을 받았던 파워블로거 사건들이 가장 이슈가 되지 않았을까 싶었고, 최근 자리를 잡아가는 기업별 블로거 모임에 대한 얘기도 듣고 싶었는데, 전혀 소득이 없었습니다. ㅡㅡ;; 




행사가 끝나고 5층에서 1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하는데, 500 여명 가까이 되는 인원이 2 대의 엘리베이터로 내려가기에는 좀 막히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몇 차례 기다리다가 비상구쪽으로 들어가 다른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분들도 꽤 계셨습니다. ( 저도 포함입니다.. ㅡㅡ;; ) 앞으로는 항상 진행요원의 지시를 따라 움직이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으로 자리잡았으면 합니다. 물론 주최측의 준비도 그만큼 더 필요할 것이지만요. 


끝으로 배포해주신 기념품들의 사진을 올려봅니다. 경품들도 무척 화려해지셨더군요. 김치냉장고라니.. +.+ ( 예전에는 끽해야 노트북일 줄 알았는데, 요즘 김치냉장고가 노트북보다 싼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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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기 : 카메라가 거의 벽돌 수준이라 차마 대놓고 꺼낼 수 없어 좋은 사진이 없음을 양해 바랍니다. 흠.. ㅡㅡ;;

덧붙이기 : 악플이나 희망에 대해 얘기하고 싶으셨다면 사전에 악플을 극복하신 블로거나 블로그를 통해 희망을 갖게되신 실제 블로거들을 ( 유명 블로거가 아니실지라도 ) 섭외해 보시는 건 어떠실른지 궁금합니다. 의외로 뭔가 얘기하고 싶으신 분들도 꽤 계신 것 같던데요. ^^;; 장황하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겠지만, 사전에 적당히 조율해 주시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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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블로그의 제 5 회 TOP 블로그 시상에 다녀왔습니다. 조금 주저주저하는 고민을 하다가 온오프믹스 페이지에서 " 취소 " 할 타이밍을 놓쳐 마지못해 참석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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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올해의 " TOP 100 블로그 " 의 선정방법이 대폭 변화됐다는 게 눈에 띄었습니다. 1 회부터 4 회까지 매번 선정방법이 달랐는데, 지난 번에는 무척 말이 많았나 봅니다. ㅎㅎ 그래서 이번에는 아주 복잡한 선정방식을 통해 35만 여개의 블로그들 중에서 추천수 + 관심도 + 컨텐츠 소비경향 ( 체류시간 + 글 소비 시간 ) + 20 여가지 평가지표 + 특별상 ( 사용자 추천 ) 들을 기준으로 선정했다고 합니다. 복잡하죠? ^^;;

제 5 회 올블로그 TOP100 페이지

연도별 TOP100 수상자

제 5 회 올블로그 TOP100 수상결과

올블로그 TOP100 관련 동영상 모음
( 올해 동영상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내년에도 참신한 아이디어 기대합니다. ^^ )

수상자 분들의 분포는 티스토리 블로거 분들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5 회 수상자가 2 명, 4 회 수상자가 5 명, 3 회 수상자가 12 명이라는 점이 특기할 만한 합니다. 주기적으로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 사실 참석하신 분들은 대부분 들어봤던 블로거분들이긴 합니다만.. ㅎㅎ


행사장의 저녁식사

모든 행사의 최고봉 저녁식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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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마지막으로 참석했던 올블로그 시상식과는 달리 올해는 차분하면서도 질서정연하게 치뤄졌습니다. 물론 김Su 님의 터프함음 여전하셨구요. ^^;;

그냥 느낌에 점점 체계화되가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뭔가 안정적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고나 할까요? 별로 부산스런 분위기가 없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푸짐한 경품과 사은품들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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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주 희귀하게도 " 아이팟 셔플 " 이라는 물건에 당첨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MP3 라고 합니다. ^^;; 당시에는 정신이 없어 감사의 말도 못했는데, 이 자리를 빌어 대신합니다. 정말 잘 쓰겠습니다. 잘 쓸 줄만 알게 된다면.. ^^;;
그 물건이 뭘까 생각하다가 느닷없이 제 번호가 호명되는 바람에.. 생각없이 일어났다는.. ^^;;

점차 발전하는 올블로그, 블로그칵테일을 보니 내년 행사는 더욱 기대됩니다. 그때는 부지런히 등록한 후, 고민없이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족으로.. 행사장에서 즉석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했는데, 8만 4천원(?) 가량이 모였다고 합니다. 제 돈도 좀 있다는.. ^^;; 이 기금도 내년에는 더 많이 모였으면 좋겠습니다.

참, 1 월 27 일 경에 올블로그에서 또 새로운 서비스들을 속속 등장시킨다고 합니다. 기다려지네요. 또 어떤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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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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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터앤미디어 주최로 지난 2009년 1월 31일(토)에 진행됐던 블로그 네트워크 포럼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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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블로그들의 동향을 귀동냥이나 하러 신청했는데, 정말 귀동냥을 하고 왔습니다. ^^;;

주제는 크게 " 블로그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전략 ", " 블로그 미디어의 전략과 과제 " 였는데, 태터앤미디어는 "전략"을 매우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전술은 아마도 블로거들이 알아서 챙겨야겠습니다. ㅎㅎ
세션 1. 블로그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전략
 
정치 메시지 전달 도구로서 블로그 그리고 전망
최재천 / 전 국회의원, 변호사, 법무법인 한강 

의학 정보 공유 수단으로서 블로그
양광모(양깡) / 헬스로그 운영자, 공중보건의
 
블로그를 통한 개인브랜드 강화 전략
김하영(애플) / DIY 전문블로거, 네이버후드 블로그부문 대상
세션 2. 블로그 미디어의 전략과 과제
 
미디어로서 블로그와 블로거뉴스의 전략
고준성 / 다음커뮤니케이션 블로거뉴스팀장
 
기자의 눈으로 본 블로그의 미디어화 가능성
고재열 / 독설닷컴 운영자, 시사인 기자
 
해외 블로그 네트워크 미디어 현황과 한국의 블로그 미디어
이성규 / 태터앤미디어 미디어팀장

블로그 미디어와 법률 문제
송호창 / 변호사, 민변 사무차장, 법무법인 정평

대략 위와 같은 내용이었는데, 눈높이를 제 수준에 맞게 한껏 낮춰 소신껏 적는 것이므로 태클은 아껴두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또한 제대로 된 정리를 보시려면 태터앤미디어 공식블로그에 있는 정리포스팅을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제목이나 내용은 적절했는데, 강연들이 좀 지루했다고 하겠습니다. --;; 포럼에 가면서 읽은 책이 " 프리젠테이션 젠 " 이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은 책인데, 강연듣기 전에는 읽지 마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 괜히 머리 속에 최고의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헛바람만 집어넣습니다. 책이 좋고 강연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읽는이에게 망상을 심어줘서 스스로 괴로운 상황만 연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치 메시지 전달 도구로서 블로그 그리고 전망

최재천 님은 (전) 국회의원이셔서 그런지 달변이셨습니다. 사회적 위치와 경험때문에 매우 적당한 말솜씨와 내용으로 채워주셨습니다. 문제는 제 위치와 습성과는 거리가 멀어 내용을 쏙쏙 이해하지 못했다는.. --;; 다행이 ppt 자료가 있어 복기해 보니 대강 무슨 내용인지 알겠더군요. " 블로그는 민주주의다 " 라는 말에 집중하셨는데, " 정치블로그는 시대적 요구다 " 라는 게 더 적당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전망에 대해서는 볆 말씀이 없으셨는데 아마도 필연이므로 잘 될거다 정도로 이해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의학 정보 공유 수단으로서 블로그

경남창녕에서 오셨다는 양깡님은 얼굴이 약간 상기되신 채 강연을 하셨는데, 아마도 수줍음을 많이 타시는 듯 보입니다. 의료정보가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얼마나 가치있게 공유되고 가능성이 있는지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기억에 방문자들의 문의도 받는다고 들었는데, 건강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자주 방문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더 많은 의료진(?) 분들이 닥블이라는 의료정보 팀블로그에 참여하시기를 바랍니다. 

블로그 미디어와 법률 문제

포스팅할 때 뭔가 주의해야 할 점들과 표현의 차이들을 여럿 알려주셨지만, 역시 법쪽 문제는 오른쪽 궁둥이나 왼쪽 볼기짝같다는.. --;;

미디어로서 블로그와 블로거뉴스의 전략 

재미있었던 강의 중 하나였는데, 다음 블로거뉴스의 노출순위에 관한 알고리즘의 일부와 블로거뉴스의 성장담, 그리고 개편되는 블로거뉴스에 대한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ppt 파일을 보시면 되겠으며, 기억에 남는 건 좋은 추천을 한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좋은 추천을 하려는 습성이 있다고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그래서 궁금해지는 점은.. 나쁜 추천을 했던 사람들이 좋은 추천으로 전환되는 비율을 어느 정도나 되는가 하는 것입니다. ^^;; 

기자의 눈으로 본 블로그의 미디어화 가능성

기자블로그로 꽤 알려지신 고재열 기자님은 강의내용을 독설닷컴에 포스팅해 두셨습니다. 재밌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한 여러 체험담을 들려주셨습니다. 

해외 블로그 네트워크 미디어 현황과 한국의 블로그 미디어

강의내내 강단을 분주히 돌아다니시길래 진행준비하시는 분인가 싶었는데, 발표까지 하실 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 블로그 미디어가 해외에서 어떻게 자리잡아가 가고 있는지와 블로그 네트워크가 어떻게 나아갈지 고민하는 부분을 잘 접목시켜 알려주셨습니다. " 훌륭한 저널리즘은 결코 저렴하지 않다 " 라는 말을 종종 곱씹어 보게 될 것 같습니다. 

블로그를 통한 개인브랜드 강화 전략

네이버후드(?)에서 수상하셨다는 분인데, 제일 피부에 와닿고 블로거의 모습을 본 것 같았습니다. ppt 가 힘드셔서 디자이너답게 모두 이미지파일로 만들어 ppt에 삽입만해서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만드셨다고 합니다. ^^;; ppt 자료를 다운받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슬라이드 하나에 그림 한개씩입니다. DIY 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자주 방문하시고 질문이나 의견을 나누시면 좋을 듯 합니다. 프리랜서로서 여러 프로젝트도 진행중이시라고 합니다.

특히 블로그 마케팅을 하시는 분들께 진심어린 충고도 마다하지 않으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상품에 눈 먼 저같은 사람은 감히 말도 붙이면 안될 것 같은.. 흠.. --;;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단어와 차분한 어조로 현실감있고 실천적인 내용이셨습니다. 이런 내용을 들으면 저같은 사람은 언제나 고개를 끄떡이면서 하는 되뇌이는 소리가 있죠. ' 난 절대로 저렇게 성실하게 할 수 없어.. ' --;; 



** 간만에 나가 보니..

이젠 블로그 미디어란 말도 많이 일반화된 것 같습니다만 어느 정도 영향력이 있고, 앞으로 어느 정도 성장할 지, 어떤 성장통을 더 겪게 될지에 대해서는 확 와닿는 게 없었습니다. 이슈꺼리가 되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것과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 진정성을 전달하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여전히 수익성에 더 촛점을 더 맞추는 관심들도 있었는데, 약간 자제되었으면 합니다. 블로그 미디어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힘을 갖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경제적인 부분을 확보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만, 뚜렷한 해답이 없는 상황에서 수익에만 집착하는 모습은 주객이 전도된 것 같습니다. 

간만에 나가서 한눈에 대략적인 분위기를 느껴보고 왔습니다. 3 ~ 4 월경에 다시 열린다고 하니 다음 번에도 참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다음부터 한 주제당 강의시간은 20분정도로 줄였으면 합니다. 허리가.. 허리가.. --;;  

그리고.. TNM 은 최근 안티 블로거 분들이 생긴 것 같은데, 뭔 내용인지 궁금하네요. 크게 궁금한 건 아닌데, 그래도 나중에 헛소리를 하게 될 지 몰라서 알고 싶습니다. ㅋㅋ

추신 : 역시 후기는 바로 써야 제맛이라는 며칠 지나서 이틀에 걸쳐 쓰니 쓰면서 기억이 소진됨을 느낀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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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즐기는 취미를 기록한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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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이아빠님(윤지상)님께서 번역하신 " 입소문의 기술(The Art of Kuchicomi) " 라는 책이 라이온북스 출판사에서 나왔습니다.

행사소개페이지 : http://zoominsky.com/825

블로그를 좀 잘 꾸려보고자 웹2.0 관련서적을 하나씩 읽어오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그다지 땡기는 책이 없던 차에 짠이아빠님의 포스팅을 접하게 되어 바로 참석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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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읽지 않은 " 입소문의 기술 " 에 대한 시선

알라딘의 책소개란에서 소개문과 목차를 흝어보고, 참석자들에게 나눠준 책의 표지 등등을 간단히 살펴봤습니다.

" 공감형 마케팅 " 이란 홍보문구가 먼저 눈에 들어왔는데, 번역하신 짠이아빠님께서도 그 문구를 마음에 들어하시더군요. 블로그를 통한 마케팅은 역시 블로거의 진솔함과 블로거들 간의 공감이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구를 전면에 내세운 만큼 실제 사례들과 쉽고 솔직한 얘기들로 채워지지 않았을까 예상됩니다.

저자분들은 일본쪽 파워블로거들이신 듯 한데, 잘 모르는 분들이시라("네타후루"는 들어본 듯 합니다. ^^;;)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했지만, " 웹2.0 이노베이션 " 등을 읽어봤을 때는 일본번역서적들이 비교적 읽기 쉽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책소개나 목차들을 살펴보면 로버트 스코블, 셸 이스라엘의 " 블로그 세상을 바꾸다 " 의 일본판같은 책으로 추측됩니다. 그 책이 블로그 운영에 필요한 많은 고민꺼리를 던져줬습니다. 성공한 사례와 지침도 유용했지만, 실천하기에는 무력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결국, 순전히 고민꺼리만 던져줬다는.. --;;

만일 같은 스타일이라면 이제 어느 정도 실전경험(?)을 쌓은 저에게는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같은 주제라도 다른 소재, 다른 환경에서 서술됐다면 복습도 되면서 보다 쉽게 다가오기도 하면서 지겹지는 않을 듯 싶습니다. ^^;; 거듭 말씀드리지만 순전히 읽기 전에 다가온 추측들입니다. ^^;;

짠이아빠님께서는 현재 블로그 상에서 벌어지는 마케팅 현황 속에서 기업과 블로그 간의 올바른 관계 정립을 위해 번역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셨답니다. 특히 기업측에서 블로그들의 특성, 역할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블로그를 통한 마케팅이 지지부진함을 안타까워하셨습니다. 기업측에 블로그에 대한 합리적인 인식을 심어주고자 번역하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기적으로 좀 늦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만, 웹2.0 이나 블로그에 대한 인식은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제대로 정착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으며 당분간은 지속되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지겹지 않도록 다양한 시각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이 책은 얼마나 실용적이고 신선할 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

가격은 정가 12,000원으로 책정되었는데, 270장 분량에 적당히 삽화가 들어가 있습니다. 번역서인 " 블로그 세상을 바꾸다 " 는 12,800 이었는데, 삽화는 거의 없이 360 장 분량으로 되어 있습니다. (읽다가 힘들다는 생각이.. 흠.. --;;) 김태우 님의 " 미코노미(MEconomy) " 는 이쁘게 꾸며져 290쪽 분량으로 15,000 원입니다. 입소문의 기술이 책크기도 가장 작습니다.

책 표지 디자인도 매우 담백한 편입니다. 가급적 책제작의 부담을 줄이려면 역시 심플함 혹은 담백함이 최고라는..

개인적으로 실용서적(맞지요? ^^;;) 분야에서 이런 스타일의 책을 선호합니다. 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디자인이나 색상을 심플하게, 들고 다니면서 읽기 편하면서도 얄팍해 보이지는 않게, 삽입한 이미지는 이쁘게 하기보다 뜻을 분명하게(아직 읽지는 못했는데, 후다닥 넘기다 몇몇 그림을 보니 자료중심의 캡쳐화면이더군요.) 하는 데 중점을 두는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덧붙이자면 페이지 상, 하단에 현재 읽고 있는 차례를 더욱 자세하게 표기한 책을 좋아합니다. 저같이 뇌용량이 짧은 사람은 가끔 한 단락에 심취하다가 전체의 맥을 놓치거나 어디를 무슨 연관관계에서 읽고 있는지 까먹을 때가 많습니다. ^^;;

일단 책을 읽기 전에 저에게 다가온 책의 느낌입니다. 본래는 추천사나 저자 서문, 역자 서문까지 읽고 구입을 결정하지만, 일단 번역자 분의 싸인이 담긴 책을 증정받았으므로 패스합니다. 얼마 전에 읽은 책은 기대치에서 많이 어긋나는 바람에 추천하신 분들에 대한 이미지까지 덩달아 의심스러워졌습니다. 실력에 대한 의심이 아니라 형식적인 자세를 취하실 때가 많으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음.. --;; 노정석님이지선님의 인터뷰는 기대해 보겠습니다. ^^;;

책을 읽고 난 리뷰는 이곳이 아닌 설치형블로그에 올리겠습니다. 이곳은 웹과 영화쪽 얘기만 다루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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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간담회 진행 및 블로그 오프라인 모임의 재미..

저녁 8시 30분부터 10시까지 진행되었으며, 라이온북스 출판사 사장님과 짠이아빠님의 진행, 그리고 제과전문 블로그를 전문으로 하신다는 블로거님의 케잌과 음식으로 중무장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성함들을 까먹었습니다. 사장님은 최태선(?)님이셨던 것 같은데.. 흠.. ^^;;) 레이싱걸 박시현 님께서도 오셨습니다. 뭐 잘 모르겠습니다. 레이싱걸 분들은 몇몇 분을 제외하고는 구분을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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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증샷입니다. 케잌도 맛있었고, 상품도 참석했던 전원에게 돌아갈 정도로 넉넉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최고의 이벤트는 단연 레이싱걸 최시현 님과 커플샷을 찍을 수 있는 기회 및 증정받은 책에 최시현님의 사인(?)을 받는 자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압권코미디는 1등 상품이었던 2인용 스파초대권에 최시현님이 같이 가겠다고 멘트를 깔았는데, 여자분이 당첨되신 일일겁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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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이아빠님의 책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이 30 ~ 40 분 정도 진행되셨는데, 질문시간은 없더군요. 시간이 촉박해서 아마 생략하신 듯 싶습니다. 원래 2시간 예정이었는데, 시작부터 30분을 까먹어서.. 그래도 그 시간동안 미리 여러 얘기를 들려주셔서 좋았습니다.

가끔 오프라인 모임에서 눈팅을 해두었던 블로거 분들도 참석하기로 하셨는데, 자그니님 외에는 보이질 않으시더군요. 비트손님이나 BKLove 님은 오셨으면 한번 얘기나 나눠볼까 했었는데, 어두워서 제가 못 알아 본건지.. ^^;;

자그니님은 정말 적극적이시더군요. 포스팅이 기대됩니다. 최시현님과 커플샷도 찍으신 듯 하고, 책에 싸인도 받으시는 듯 보였는데,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케잌과 빵도 매우 맛있었는데, 제가 배탈이 나서 그만 몇 개 맛만 보고 말아서 매우 아쉬웠습니다. 꽤 부드럽고 달더군요. 닉네임 확인해서 한번 들러봐야겠습니다.

무대 근처에 앉아있던 6명을 제외하고 뒷쪽에 계셨던 분들은 어땠을지 궁금하네요. 저희쪽은 대화를 나눴는데, 뒤쪽에 계셨던 분들은 과연 좋은 체험이셨을지 궁금합니다.



그래도 블로그 오프라인 모임에서는 흘러가는 애기를 주워듣는 재미를 놓칠 순 없지요. 블로그얌에서 오신 분이 계셔서 최근 블로그얌에 대해 질문을 했습니다. 자기 블로그의 글수집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포스팅에 대해서 문의했더니 티스토리에서 스킨을 바꿀 때 그런 증상이 많이 발생한다고 하더군요. 어떤 스킨은 아예 수집할 수가 없어 티스토리와 접촉 중에 있다고 합니다. 현재는 일주일에 한번씩 갱신하는데, 조만간 실시간으로 갱신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블로거들로부터 여러 의견이 담긴 이메일을 많이 받고 있다고 하시네요. 사업적인 접촉도 많이 늘어난 편이라고 하고요. 대충 분야와 방향만 들은 터라 어떤 형태의 기능 혹은 서비스들이 추가될 지 기다려 볼 뿐입니다.

그 분과의 대화 중 제일 재미있었던 건 프레스블로그에 대한 입장차이였습니다. 프레스블로그에서 " 정보레터 " 부분 작성시 3가지 정도의 지침을 지정해 주는 것에 대해서 입장을 달리 하시더군요. 그 분은 그런 지침은 블로그의 진정성을 훼손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그런 방향으로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셨고, 전 현재 블로그 포스팅들의 질이 그다지 높지 않아 과도기적 현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무슨 이벤트나 행사 후기에 행사 목적이나 분석적인 내용보다 부차적인 내용들로 채워진 포스팅들을 많이 접해서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블로그얌에서는 끝내 블로거 분들을 믿고 가실 분위기인가 봅니다. 좀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래도 당당하게 말씀하시는 걸 보면 제가 어두운 면만 보고 있었나 봅니다. 저도 블로그의 가치는 진정성에 있다고 보지만, 지금의 현실을 보면 제대로 드러나기까지 꽤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

넷다이버 이준호님의 댓글에 따라 내용이 잘못 표현되어 수정합니다. " 기업이 블로그들에게 포스팅의 방향을 이끌어주는 운영방식 " 이라는 작은 부분에 대한 견해의 차이를 " 입장 " 이란 표현을 쓴 것은 적절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위 내용은 블로그얌의 입장이 아님을 밝혀둡니다. 저도 블로그 관련 업체들의 기본적인 입장은 이준호님의 댓글과 같다고 보고 있으며, 단지 접근방법 혹은 운영방법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새로운 컨텐츠, 서비스 아이디어도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 오프라인 모임에서는 이런 예상치 못한 기회가 생기는 게 재밌습니다. 사실 이런 얘기는 짠이아빠님과 책내용에 관해 질문을 드리고 싶었지만, 자그니님과 가까이 앉으셔서 꼬리를 내리고 블로그얌에 대해서 좀 더 알아봤습니다. 사실 궁금한 점은 더 많은데, 또다른 기회가 올꺼라 생각됩니다.

PS : 북스타일이라는 도서리뷰 팀블로그 쪽에는 혹시 연락을 취해보셨는지 궁금합니다. 라이온북스 출판사에서 그 분들과도 만남을 가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 20권쯤 돌리시면 치열한 리뷰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ㅎㅎ










WRITTEN BY
리컨
영화를 즐기는 취미를 기록한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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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포스팅한 게 다행이다 싶습니다. 사실 이번 발표회에 참석하고 돌아오는 길에는 꽤 실망하고 있었습니다. 참석한 이유가 우리나라 블로그마케팅의 현황을 체험해 보고 싶어서 였는데, 이게 과연 내가 예상했던 블로그마케팅, 블로거들의 모습이었나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른 여러 블로거 분들의 포스팅을 10 여개쯤 읽고 나니 다소 안도감이 듭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블로거와 함께하는 '인텔 센트리노2 프로세서 기술 발표' 기념 선상파티
(웹페이지 주소를 보니 꼬날님이 작성하신 듯 싶습니다.)

행사진행을 담당하셨던 그만님의 포스팅
"... 문제는 그 다음부터... 그만은 전문 진행자도 아닌데다 남의 제품 발표회 비스무리한 행사에서 홍보 도우미 역할이나 하는 것이 과연 잘하는 짓인지에 대한 고민이 밀려왔다. ... " 라는 고민이 눈에 선합니다.

블로거와 함께 하는 ?


인텔 센트리노2 프로세서 기술 발표 X


기념 선상파티 O


웹2.0 이 시들해진 듯한 모습이긴 하지만, 기업에서는 심심찮게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많은 행사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기업의 행사에는 HP 노트북 발표회와 이번 인텔 센트리노2 발표회인데, 둘 다 다른 블로거 토론회 등에 비해 화려하고 푸짐합니다. 그만큼 블로거들은 기업의 관심과 인정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기에 이런 행사가 치뤄진다고 봅니다. 이 부분만은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블로그를 개설하고 여러 메타블로그, 유명블로거, 오프라인 모임을 다니면서 블로거란 존재에 대해 많이 배우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 글 역시 한 명의 블로그 운영자의 소소한 의견일 뿐입니다. 매우 엇나갔을 수도 있음을 양해바랍니다.




블로거들이 그런 자리에 가는 이유는 블로거들의 특성만큼이나 다양합니다. 개인적으로 블로그 운영에 바람직한 모습은 자신 뿐 아니라 남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도 좋은 블로거, 영향력있는 블로거에게 가치있는 자사의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해서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할 것입니다.

이번 행사에서 배포자료를 찾아보기 힘들더군요. 언뜻 식탁을 보니 어떤 분 앞에 A4 지 한장에 인텔센트리노 어쩌구 라고 써있는 하얀색 프린트물이 보이긴 했습니다. 지각자는 안 주는 건가요? 비록 7시 30분 경에 도착했지만 팜플렛조차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이름표를 확인하고나니 응모권에 이름을 적고 들어가라고 하더군요. 이미 늦은 터라 지체없이 들어가 TV 가 잘 보이는 구석에 서 있었습니다.
이희성 사장님의 PT - 노트북 시장의 성장세에 관한 - 가 눈에 들어왔고, 이후 9시까지 경청했습니다. OX 퀴즈 직전에 나왔습니다.

HP 행사와 비교해 보자면 HP 행사에서는 배포자료(팜플렛 등등)가 두툼해서 좀 짜증났습니다. 길거리나 대리점에서도 볼 수 있는 자료인 듯 한데, 굳이 본전뽑겠다고 나눠주다니 하는 생각을 했지만, QA 시간에 팜플렛이라도 열어보니 뭔가 이해가 되더군요.

게다가 HP 행사에는 다행히 회사근처여서 일찍 갈 수 있어서였는지는 몰라도 마음껏 체험했습니다. HP 는 초창기 모델부터 최신모델까지 모두 전시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시간도 행사전, 중간, 후에도 널널했습니다. 심지어 노트북에 달린 리모콘의 배터리까지 열어서 눈으로 확인해도 별 말 하지 않더군요. 정말 그 노트북은 지금까지 눈에 선합니다. 덩치는 탱크만한데 디자인은 정말... --;; 집에 탱크하나 들여놨으면 싶더군요. 350만원대의 고가였는데, 제발 좀 더 생산되길 빕니다.

이번 행사에도 그런 환경이 있었던 건 알지만, 언뜻 보니 깨끗하더군요. 많은 분들이 직접 만져보고 테스트해보지는 않으신 듯 합니다. HP 에서는 행사 끝에 보니 프로그램 뻗은 게 많았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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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들을 모아놓고 블로거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모토를 내세우셨다면 블로거가 자신의 블로그에서 무엇을 하면 좋을 지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는 행사였으면 합니다. 단지 그만님의 표현대로 홍보 도우미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나 뿐 아니라 내 주변의 누군가 혹은 내 블로그를 방문하는 누군가에게 컴퓨터 혹은 노트북의 CPU 에 대한 도움이 필요할 때 유용한 정보를 가지고 싶을 뿐입니다.

모든 블로거가 저같지는 않을 것이고, 어쩌면 저만 그런 것일 수 있겠지만, 블로거들은 희귀한 정보, 유용한 정보, 빠른 정보에 관심이 많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용도를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커플들이 와서 즐거이 식사하고 좋은 문화적 체험도 즐기고 나서 인텔센트리노2가 출시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서 주변 사람들에게 자연스레 얘기하게 되는 것도 나쁠 것 없습니다. 게다가 평소 잘 몰랐던 블로거들이 서로 만나 웃고 떠드는 것 역시 좋은 현상입니다. 그런 면에서 파티는 좋았습니다. 그런 점에 중점을 두셨다면 이번 행사는 성공적이셨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텔의 새로운 제품의 홍보에 블로그마케팅적인 시도를 하셨다면 좀 아쉬울 것으로 보입니다. 후기 포스팅을 보니 지금까지 10 ~ 20 여개 사이로 보입니다. 게다가 센트리노 스펙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신 분도 드물구요. 그만님에 따르면 100 여명은 족히 넘었다고 하시는데요..

http://blog.kimtree.net/106 
(김트리 님이라는 블로거이신데, 이 분의 글이 가장 좋아보였습니다. 진짜 블로거의 모습이신듯..)

제가 늦게 포스팅한게 다행이다 싶은 건 이런 분들이 몇몇 계셨기 때문입니다. 다른 분들의 감상은 주로 행사참가에 대한 기쁨, 즐거움, 음식, 행사 진행에 관한 얘기들이 많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부러워하실테고, 다음 번에는 참가하고 싶다는 욕구를 유발하실 테지요. 뭐 나쁘다거나 잘못됐다고는 생각지는 않습니다. 그 안에서도 다양한 사람들을 엿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인텔에서는 이런 행사를 자주 하실 생각인가요?

저는 블로거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블로거에 대한 오해도 많습니다. 제 주변에는 블로그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고 삐딱하게 보기도 합니다. 주로 돈과 연관된 문제나 자기도취쪽으로.. 저역시 이 부분에는 책임이 크다고 봅니다. T T 이런 오해나 편견이 빨리 해소되기 위해 블로그에 유용한 글이 풍성해 졌으면 합니다. 인텔의 신기술이라면 그런 소재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봅니다.

블로거다운 글을 쓸 수 있는 체험이나 자료에 좀 치중해주셨으면 합니다. 대외비라서 안되는 내용이라면 어쩔 수 없겠습니다만, 이런 판단이 서지 않는 자료라면 유언비어처럼 흘려보는 건 어떠신지요? 입소문 마케팅의 진수가 아닐까요? ㅋㅋ 신문기자들이 쓴 글과 내용에 별 차이가 없고, 너무 개인감상 위주라면 글쎄요..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지요..

조명받는 자리에서는 입을 떼기 어려운 블로거들도 많습니다. 편하게 두런두런 얘기하면서 제품을 체험하기는 힘들겠지요? 아프리카로 생중계되고, 그만님의 포스팅에 따르면 매우 중요한 자리였기에 그랬다는 건 이해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블로거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자리는 아니였던 것 같습니다. 저도 많이 좋은 글을 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초보딱지를 막 뗀 블로거입니다. 그래서 더 아쉬운 듯 합니다.

기술발표회에 다녀왔는데, 기술내용은 희미합니다. 아마 zdnet 코리아 같은 컴퓨터웹진이나 파코즈같은 하드웨어 사이트에 가입해서 자세한 성능이나 정보를 얻을 것 같습니다. 컴퓨터에 문외한은 아니라 일년에 한두번은 컴퓨터를 조립하고, 종종 주변 사람들에게 컴퓨터 구입에 관한 문의를 듣곤 합니다. 하지만 아직 인텔 센트리노2에 대해 말하고 싶진 않습니다.

차라리 닭집들의 최근 추세처럼 양념반 프라이드반으로 모아서 입소문을 내시는 것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직 블로그 포스팅의 평균적인 질이 특정 까페 혹은 커뮤니티의 글에 못 미친다고 봅니다. 언젠가 까페에 계신 분들도 개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블로그를 개설할 날이 오리라고 봅니다. 제 상상에는 파코즈 서울 회원분들이나 노트북 동호회 회원분들이 1/3 쯤 오셨다면 볼 만했을 것 같습니다. 치열한 질문이 난무하고, 듣고 있던 다른 블로거 분들이 포스팅했다면 더 다양하고 심도있는 글을 접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게 블로그마케팅이 아닐까 싶습니다.

PS : HP 행사나 인텔 행사나 약간 형식적었다거나 보여주기 식인 면은 있었습니다. HP 때는 서운 했던 것이 주요 관계자, 기자분들을 블로거들과 같이 불렀는데, 홀대받은 느낌이 났습니다. 주요관계자들은 준비된 방에서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하고 일반 사람들은 복도나 잔디에서 뷔페를 제공했는데, 불행히도 칸막이를 제공하지 않아 복도에서 먹던 중에 심기가 불편했었습니다. 인텔은 그런 실수를 하지 않은 듯 합니다. 뭐 특별한 게스트들을 우대하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최소한 눈에 띄지는 않는게 상대적인 박탈감을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요? 게다가 기자들을 우대한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다른 분의 포스팅에 따르면 인텔은 기자쪽과 블로거쪽을 구분해서 진행하셨다고 하니 잘했다 싶습니다.

PS : 선상에서 진행하셨는데 강가쪽 창문을 가려두신 듯 합니다. 뭐 행사에 집중하는 차원에서 그랬다는 건 인정하지만, 차라리 열어두고 야경이 멋진 경우 저런 멋진 모습을 노트북으로 담아 HD 급을 집, 차안에서 감상할 수 있다고 유도하는 멘트도 좋아보이는데요? 우리나라 한강 야경이 좀 아닌가요? ^^;; 후기를 보니 BC 멘트 등 재미있는 멘트도 꽤 있었던 것 같더군요. 늦은 게 좀 아쉽네요.

PS : 행사장소가 너무 찾기 힘들더군요. 잠원에 6시 50분에 도착했는데, 찾아가는데 저의 경우 50분이 걸렸습니다. 갈때는 4분에게 묻고, 올때도 1분에게 물었는데, 같은 길을 가르쳐주시더군요. 행사장 사이트에는 10분정도로 표시되고, 방향표시가 있길래 걸어서 10분인줄 알았더니 차타고 10분인가요? 음식맛이 좋았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하도 걷고 서 있었더니 이상하게 배도 안 고프더군요. --;;

PS : 유명블로거(혹은 파워블로거)이신 그만님이 진행을 하신다는 사실이 더욱 땡겼습니다. 블로거들을 모아 얘기할 때 어떻게 하면 더 알차게 할 수 있을지 그만님께서 의사표시를 하신 건지 궁금합니다. HP 때는 TV 홈쇼핑 호스트 분께서 진행을 해주셔서 쇼같은 느낌이 나서 재밌긴 했습니다만 블로거들이 이걸 보고 뭘할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인텔 때는 그만님께서 진행을 하신다길래 어떤 것이 묻어나올까하는 작은 기대가 있었습니다. 후기들을 보니 OX 퀴즈때 재미난 일이 있었던 듯 합니다. 하지만 지쳐서 먼저 나왔습니다. 다 끝난 자리에 뒤늦게 혼자 뭘 먹자니 뻘쭘해서.. ^^;;

PS : 이러니저러니 해도 아직은 기업의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가 더 진행됐으면 합니다. 서로 역할을 인식하고, 좋은 관계, 분명한 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 마이너 블로거 분이 부럽습니다. 언제 나노블로그 수준을 벗어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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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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